걷기 열풍

 

 

 

 

걷기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유는 하나다. 건강에 좋아서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 집 근처의 산길이나 둘레길 등을 일정 시간 꾸준히 걸으면 보약을 먹는 것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걷기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뭘까.

몸에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비만·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동안 소비하고 남는 칼로리가 300㎉ 정도 되는데, 1만보를 걸으면 칼로리 균형이 이뤄져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만보기’도 이런 연유에서 나왔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걷기보다 달리기나 마라톤이 운동효과가 더 클 것 같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강조해서다.

 

해답은 간단하다. 여러 연구팀이 실험한 결과 체중 감량은 달리기나 걷기 모두 비슷했지만 체지방률을 낮추는 데는 걷기가 달리기보다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걷기는 이밖에 심장질환·우울증·폐질환·골다공증·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 걷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벼운 옷차림에 발가락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팔을 앞뒤로 많이 흔들면서 하루 40분 정도씩 일주일에 4일 이상 빨리 걷기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