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오정해와 김대중 전 대통령 본문
어제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6월 21일 저녁 11시 sbs '강심장'프로에 소리꾼 오정해와 김대중 대통령이 나오는게 아닌가.
청와대에 찍히면 곤란한데, ㅋㅋㅋㅋㅋ.
요즘엔 KBS나 MBC보담은 SBS가 훨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가 좋아하는 오정해
93년이었지, 서편제란 영화에서 그녀를 보고 감탄했던 때.
어린 나이에, 곱게 자란 듯한 외모이면서, 갸냘프게 생긴 그녀가 영화속에서 눈이 먼 모습으로 창을 부르던 모습은 '경이' 그 자체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92년도에 대선에서 낙선하고 실의에 빠졌을 무렵, 서편제 영화를 보고 그녀를 초청, 우리 고유의 소리에 대해 논했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엊그제 같다.
물론 임권택 감독과 함께.
아쉽게도 그녀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주례를 서고,
사라져만 가는 우리 것에 대해 유달리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던 김대통령이 그녀를 가까이 한것은 젊은 소리꾼으로서 많은 일을 해달라는 부탁이었을 것임은 불문가지.
투박스럽게 생긴 강호동도 눈물을 훔치는 것을 보고, 야 강호동 다시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정해가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에서 상여가를 부른 것 까지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밤늦은 시간에 그녀와 김대통령을 함께 대하니 참 울적하다.
역시 티없는 얼굴에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이야기하는 그녀 모습이 더욱.
정말 인생은 꿈에 불과한것일까.
'인물의 안과 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브 잡스, "인생의 세가지 전환점" (0) | 2011.11.18 |
---|---|
선동렬의 금의환향 (0) | 2011.10.18 |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 '박노자' (0) | 2010.11.17 |
김대중 자서전을 쓴 김택근 기자 (0) | 2010.08.03 |
나의 도시 나의 인생 (안도현, 전주) (0) | 2010.06.2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