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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의 달인 정상호씨

희망연속 2009. 4. 26. 13:11


토익만점 35번…영어의 달인을 만나다
[You're my Sunshine] 토익 강사 정상호씨
2009년 04월 22일 (수) 11:59:20

[취업난 속 공기업 토익 커트라인 상승]
[올해 취업 토익 커트라인 707점 - 대기업 729점]
[토익 커트라인, 국내기업 > 외국기업]


 


 
 




해 마다 신문 상에 ‘올해 취업 토익 커트라인 ○○점’과 같은 토익관련 기사는 빠지지 않는다.

 

토익(TOEIC)시험 고득점이 취업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지금, 토익시험에서 만점(990점)을 무려 35번이나 받은 ‘토익의 달인’이 있다.

 

바로 전북대학교 앞에 위치한 어학원의 대표 강사 정상호(35)씨.

“대개 수학이든 영어든 사람들이 공부를 할 때 처음부분만 조금 하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는 ‘끝까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 되도록 짧은 기간에 모르는 것은 과감히 넘어가면서 그리고 반복해 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죠.

 

공부하는 책도 좋아야하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좋은 분이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끝까지 하는 것 그리고 반복 하는 것’이에요.”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그의 답변이다. 중학생 때 영어선생님을 좋아하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업이 끝난 뒤 서너시간을 기다렸다가 퇴근하는 선생님께 달려가 질문하곤 했다.

고려대 영문과에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영어공부 동아리 생활을 했고 군에 입대해서도 카세트를 이용해 영어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다 1996년 강원도 강릉에 북한 잠수함이 발견되면서 군사기밀 녹음 등을 막기 위해 전군에 카세트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대대장에게 "영어공부를 하는 데 카세트가 필요하다"는 진심어린 편지를 보내 카세트를 쓸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영어 강사로서 일하기 이전에 그는 기업체에서 2년간 일했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강사가 되는 것 보다, 회사에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경영, 대인관계 등을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고 한다.


현재의 영어강사는 그의 중학생 시절부터 가져온 장래 희망이었다. 꿈을 이룬 셈이다.

2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처음 강사로 나서면서, 그는 인터넷 상에 이력서를 내놓았다. 여러 곳의 학원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서울에 있는 학원과 전주에 있는 학원을 두고 고민했다고 한다.

“전주와 서울을 두고 고민을 했었죠. 당시 기존의 학원들과 여러 조건들을 비교해 봤는데 전주의 진입장벽이 서울의 진입장벽보다 낮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전주로 내려오게 결심했어요. 아, 제 고향은 서울이에요.”

현재 강사로서 6년째 삶을 살고 있는 정 씨는 쉴 틈이 없다. 아침과 저녁엔 오프라인 강의로 바쁘고, 점심에는 그가 낸 토익 서적의 온라인 해설 강의 촬영으로 바쁘다. 조만간 공부법에 대한 책까지 쓰기 시작할 거란다. 이렇게 바쁜 그의 미래의 꿈을 들어 보았다.

“수업시간에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정상 고등학교’를 세우는 것...은 농담이고요.(웃음) 왜 고교 시절에 수학공부하면 ‘수학의 정석’이 떠오르잖아요. 그 ‘수학의 정석’처럼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명 문법서를 쓰고 싶어요.

 

꼭 돈을 떠나서 ‘문법 하면 이 책이지’할 수 있는 책이요. 제가 토익관련 서적을 9권 썼는데 책을 내면 낼수록 더 좋은 책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아니고 더 경험을 쌓아서 마흔 살 즈음에 쓰기 시작 할 거 같아요. 그 책은 영어의 전반적인 모든 문법을 다룰 거 에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원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하는 일에 만족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1천69명에게 '현재 직업이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할 때 희망했던 업무인가'라고 설문한 결과, 53.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한 유명 언론사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기사의 일부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직장인의 절반을 넘는다니,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인 셈이다.

“중학생 때부터 가져온 꿈이 영어 강사였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고, 잘 맞는 게 영어 같아요. 저 축구 같은 건 되게 못해요.(웃음)”

중학생 때부터 꿈을 위해 노력했고 그 꿈을 이룬 ‘복 받은 사람’ 정상호씨.


사실 우리가 그에게 배워야 할 점은 토익 만점보다 그의 인생을 사는 태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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