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가 사법시험 합격

사시합격 현역 군인 '공부비법' 책펴내

심대평 대표 아들 심우찬소령 한 육군 소령이 군 복무 중 사법시험에 합격한 비결을 엮은 책 '고시공부는 이렇게 해라'(율도국 간)를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함에 따라 보병장교에서 군 법무관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심우찬 소령(36ㆍ육사 52기). 그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3남 중 막내아들이다.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한 심 소령은 졸업할 때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군인으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그랬던 그가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군 간부의 법률지식 수준이 중요함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기 때문. 그는 "2000년 28사단 수색대대 중대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병사들이 진지공사를 하느라 나무 자르는 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보고만 있었다가 민원이 들어오는 바람에 변상한 일이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그는 2002년부터 3년간 서울대 법학부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학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육사 생도대 생활지도관ㆍ군사훈련교관 등으로 복무하면서 없는 시간을 쪼개 시험 준비를 했고 결국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04.21 17:24:4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