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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세

택시기사의 고관절 통증

희망연속 2023. 5. 28. 13:04

 

 

택시뿐 아니라 모든 승용차 운전자는 오른발을 사용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죠. 왼발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운전자는 오른발목이나 무릎, 엉덩이쪽 고관절이 가끔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하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몇달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 골반뼈 아래 고관절 부근이 심하게 아팠습니다. 운전을 많이 해서 그런건가 하면서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참고 견뎠습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골반의 컵모양으로 생긴 비구부분과 대퇴골의 둥그런 머리부분이 만나 형성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죠. 

 

그런데 몇달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관절 부근이 저리거나 아프고,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도 통증이 심할 정도였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심해지는게 이상했죠. 걷기운동을 좀 더 해야하나 하고 하루 만보걷기에서 11,000보~12,000보 까지로 늘려서 걷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고 걸을 때에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병원에 갈까 하다가 우연히 '택시 좌석 뒷부분 꺼짐'의 후유증 일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즉, 택시나 승용차를 오래 타게되면 시트 뒷부분이 꺼지게 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계속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엉덩이 부분 고관절에 무리가 와서 통증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제 택시가 벌써 5년이 지나 운전자 앞좌석 뒷부분이 약간 꺼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좌석을 수리업소에 가서 고쳐 볼까 하다가 일단 두툼한 담요와 방석을 좌석 뒷부분에 깔았습니다. 그랬더니 오른 발이 한결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시트 뒷부분에 담요와 방석을 깔아 꺼짐 현상을 해소하고 운행한 지 거의 한달이 지나니 엉덩이 고관절 통증도 거의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라면 좀 더 일찍 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지 않고 이만큼 해냈다는 것이 약간은 뿌듯하기도 합니다. 고생은 좀 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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