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정정(亭亭)하시네요 본문
옛 직장 모임에 참석했더니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대뜸 "여전히 정정 하시네요" 하며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정정?
건강하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 기분은 좋았는데 대화를 나누면서도 정정하다는 말을 들을 만큼 내가 나이가 들지는 않았다고 생각되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정정하다.
'나무나 바위 따위가 높이 솟아 우뚝하다. 늙은 몸이 굳세고 건강하다'고 사전에 쓰여 있더군요.
말하자면 최소한 70은 넘은 노인이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하면 정정하다는 말을 들을 수가 있다고 보지만 나는 아직.
그러고 보니 정정하다는 한자어로 '정자 정(亭)'을 쓰더라구요.
저도 이제야 알았는데 '정자 정(亭)'을 쓰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정자는 주로 물가나 정원에 지어진 건물로 안은 비어있고 밖으로는 사방이 트여 시야가 열려있죠.
그러니 의미 그대로 마음은 넉넉하고, 보는 눈은 열려 있고, 은은한 정기로 기품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제가 직장을 퇴직하고 바로 택시에 몸을 담아 거의 8년이 다 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들어 외면하고 있는 일이 택시업이지만 저는 젊은 기사들 못지 않게 택시핸들을 돌리며 즐겁게 살고 있으니 늙을 겨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 다닐 때 보다 훨씬 더 바쁘고 열심히, 또 행복하게 지내고 있거든요.
건강비결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저는 줄곧 말하는 게 있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나이 들어 간다고 뒷방 늙은이 대접 받으려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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