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2009 행정고시 대학별 합격현황 본문

올 패스

2009 행정고시 대학별 합격현황

희망연속 2010. 2. 3. 10:10

서울대, 사시에 이어 행시에서도 '부진'
성균관대·아주대·시립대·부산대 '약진'

행시 합격자 출신대학 분석해보니

 

올해 행정고시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출신의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는 사법시험에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돼 서울대의 일방적인 독주체제가 크게 흔들렸다. 


이는 법률저널이 단독으로 지난 26일 발표난 행정고시(행정직) 최종합격자 244명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이다. 행정고시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출신대학별 현황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률저널의 통계가 유일한 통계로 해당 대학뿐만 아니라 각계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대학별 분석에서 두드러진 것은 서울대의 강세가 지난해에 크게 약화된 점이다. 전체 244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87명인 35.7%로 지난해 40.9%(99명)에 비해 5.2%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서울대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100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 일반행정(전국)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32%(32명)에 그쳐 전체 평균보다 3.7% 포인트 낮았고 지난해(40.8%)에 비해서도 5.1% 포인트 감소했다.

 


재경직의 하락폭은 더 컸다. 68명을 뽑은 재경직에서는 30명이 합격해 44.1%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52.8%에 비해 무려 8.7% 포인트 추락했다. '행시의 꽃'이라는 재경직에서 과거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40%대로 떨어지면서 서울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또한 교육행정직의 경우도 지난해의 경우 8명 중 7명(87.5%)이 서울대 출신으로 독차지했지만 올해는 8명중 불과 4명(50%)에 그쳤다. 다만 20명이 최종 합격한 국제통상직에서는 50%(10명)로 지난해 47.1%(8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서울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지난해에 2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9.4%(47명)에서 15.6%(38명)로 약 4% 포인트 감소해 낙폭이 컸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에서 17명이 합격했지만 지난해 29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한 재경 16명, 국제통상 3명, 교육행정 1명, 사회복지 1명 등이다. 


고려대는 총 35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해 14.3%로 3위를 유지했지만 역시 지난해(15.7%, 38명)보다 소폭 하락해 감소폭은 상위 3개 대학 중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가장 낮았다. 고려대 역시 일반행정이 18명(전국 15명, 지역 3명)으로 지난해(20명)에 비해 감소했으며 고려대 전체 합격자의 51.4%를 차지했다. 또한 재경 9명, 국제통상 4명, 교육행정 2명, 법무행정 1명, 출입국 1명 등을 배출했다. 


지난해 이화여대에 4위를 내준 성균관대는 올해 6.2%(15명)로 지난해(4.6%, 11명)에 비해 1.6% 포인트 증가하면서 4위 자리를 꽤찼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9명(전국 6명, 지역 3명), 재경과 사회복지 각 2명, 국제통상과 교정 각 1명을 차지했다.


총 14명(5.7%)이 합격한 이화여대는 지난해(13명, 5.4%)에 비해 1명이 늘었지만 성균관대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이화여대는 일반행정 11명(전국 9명, 지역 2명)을 배출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경 2명, 교육행정 1명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한양대는 7명(2.9%)을 배출하면서 지난해(6명, 2.9%)에 비해 1명이 늘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일반행정에서 4명(전국 1명, 지역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경과 법무행정, 검찰사무에서 각 1명이 합격했다.


올해 6명(2.5%)을 배출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아주대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특히 아주대는 지난해는 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KAIST와 공동 7위로 껑충 올랐다. 일반행정이 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재경에서 1명 합격자를 냈다.


KAIST는 6명(2.5%)을 배출하면서 지난해(5명, 2.1%)에 1명이 늘었지만 순위에서는 단독 7위에서 공동 7위에 올렸다. 특히 KAIST는 일반행정에는 1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경에서 5명을 배출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시립대도 올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5명으로 늘리면서 서강대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일반행정에서 모두 5명(전국 3명, 지역 2명)을 배출했다. 서강대도 지난해 2명에서 5명으로 늘어 선전했다. 일반행정 3명, 재경 2명의 합격자를 냈다. 부산대도 1명에서 4명으로 증가하면서 사법시험에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지방 국립대의 명성을 이어갔다. 부산대는 모두 일반행정에서 합격자가 나왔다. 지난해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충남대는 올해 3명을 배출해 선전이 눈에 띄었다.


경희대는 4명을 배출하면서 지난해와 같았으며 동국대 3명, 한국외대와 건국대 각 2명의 합격자를 냈다. 1명을 배출한 대학은 경북대·경찰대·성신여대·영남대·인천대·전북대·중앙대 등 7개 대학이며 독학사도 1명이었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23개 대학이었으며 지난해(21개 대학)보다 2개 대학이 늘었다. 서울 소재지 대학 출신이 전체의 89.3%(218명)였지만 지난해(94.6%, 229명)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출신자의 비율도 지난해 76%(184명)에서 65.6%(160명)로 무려 10.4%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재경직에서도 SKY가 80.9%(55명)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91.7%로 독식했던 것에 비하면 편중이 크게 완화됐다. 배출한 대학도 상위 6개 대학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아주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9개 대학에서 합격자를 냈다.


다른 주요 직렬도 사정이 비슷하다. 일반행정 78.6%→74%(74명), 국제통상 88.2%→85%(17명), 교육행정 100%→87.5%(7명), 법무행정 80%→66.7%(4명) 등이 SKY 출신이 감소했다. 


이는 올해 지방인재 합격자가 16명으로 지난해(9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지방대의 선전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올 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고3 모의고사 일정 및 범위  (0) 2010.02.14
서울대, 학과제 모집 안한다  (0) 2010.02.12
축, 행정고시 기술직 수석  (0) 2010.02.01
2011 고려대 입시요강  (0) 2010.01.26
2011 연세대 입시요강  (0) 2010.01.2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