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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수능 선택과목의 진실

희망연속 2009. 4. 12. 23:00

탐구영역 과목선택 이렇게 하라

 

  2009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탐구영역에서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경우 과목별로 최대 14점 차이가 났고, 과학탐구에선 최대 6점 차가 벌어졌다.

 

2010학년도 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탐구과목 선택을 놓고 여간 고민이 아닐 것이다. 점수제 수능에서는 수험생의 실력과 별개로 선택 과목에 따라 만점을 맞아도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탐구영역 선택의 전략을 알아봤다.

 

◆희망 대학의 선택과목 확인

 

지원할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서 탐구과목 중 특정 과목이 지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탐구영역 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일부 대학은 선택방법이나 특정과목을 지정하기 때문에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2009학년도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 과목 선택에 제한을 둔 대학은 국사를 필수로 지정한 서울대 인문계열과 대전가톨릭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에 제한을 둔 대학은 대구가톨릭대 기초의과학부, 포항공대, 서울대, 연세대 자연계열과 일부 의예과, 치의예과 등이다.

 

◆선택과목 응시자 수 살펴라

 

▷사회탐구영역=2008학년도, 2009학년도 수능 및 모의평가에서 응시자를 살펴보면 사회탐구는 사회문화, 한국지리, 근현대사 등에 응시자가 많았다. 응시자가 20만명 이상인 과목은 사회문화, 한국지리, 근현대사 3개 과목이고 평균점수는 25.18, 사회탐구 11개 과목 평균점수인 24.76점과 비슷하다. 3개 과목의 표준편차는 10.81로 사회탐구 11개 과목 평균점수인 10.77점과 큰 차이가 없다.

 

탐구과목 평균 원점수가 25점일 때 과목별 표준점수를 비교하면 응시자가 많은 3개 과목의 평균점수는 49~51점 사이의 무난한 점수 분포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의 선택이 많은 사회문화, 한국지리, 근현대사는 다른 과목보다 선택과목 유불리의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상위권 학생은 대체로 난이도가 높은 1, 2문제 때문에 점수분포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점수분포(백분위 기준)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과목은 응시자가 많은 상위 3개 과목을 제외하면 경제, 경제지리, 세계지리, 국사 4개 과목이다. 따라서 이 4개 과목은 1, 2문제만 실수하면 점수분포가 엉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중하위권 학생은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선택을 신중히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과학탐구영역=2년간 수능시험과 모의고사에서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생물1, 화학1, 지구과학1, 물리1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응시자가 10만명 이상인 과목인 물리1, 화학1, 생물1, 지구과학1의 평균점수는 26.68, 과학탐구 8과목 전체평균 점수인 25.55와 비슷하다. 4개 과목의 표준편차는 11.62로 과학탐구 8개 과목 표준편차인 11.67과 큰 차이가 없다.

 

탐구과목 평균 원점수 25점일 때 과목별 표준점수를 비교하면 응시자가 많은 4개 과목의 평균점수는 48~49점 사이의 무난한 점수 분포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선택률이 높은 4개 과목은 선택과목 유불리의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다.

 

과학탐구에서 점수분포(백분위 기준)가 급격히 달라지는 과목은 물리1을 제외하고 없다. 따라서 학생의 수준에 따라 과학탐구 선택과목을 달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생물2, 화학2는 선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의·치·한의예과 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대체로 이들 2과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중하위권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학교 선택 과목 중 골라라

 

고교에서 사회탐구 11과목, 과학탐구 8과목의 수업을 모두 진행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수의 학생들이 원하거나 학교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탐구과목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때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이 아니라고 해서 수업을 등한시하고 수업시간에 본인 탐구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3 수험생은 공부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개념을 완성하고 심화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학교에서 10월까지 정상수업으로 주당 2시간씩 탐구수업을 한다면 시험기간, 방학을 제외하고 대략 22~24주의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약 50여 시간 동안 선생님과 함께 탐구과목을 정리,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선택한 과목이 아니라고 이 시간을 혼자 집중도 못하고 자습을 한다면 대단히 큰 시간 낭비일 수 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도움말·범성학원

 

기사 작성일 : 2009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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