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천자칼럼) 막걸리 본문
[천자칼럼]
나라마다 고유의 술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전통술이 있다. 탁주 약주 소주다. 이 가운데 탁주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탁주에서 재(滓)를 제거해 약주를 만들었고 이를 증류해 소주를 얻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려시대 이규보가 편찬한 '동국이상국집'에 '발효된 술덧을 압착해 맑은 청주를 내는데 겨우 4~5병을 얻을 뿐'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만들어진 것 같다. 일제시대 편찬된 '조선주조사'에는 '대동강 일대에서 처음 빚어지기 시작해 나라의 성쇠를 막론하고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다'고 기록돼 있다. 요즘엔 대량생산을 위해 섭씨 30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3~4일 정도 숙성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저온에서 100일 이상 숙성해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인삼 복분자 구기자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퓨전막걸리가 개발되는가 하면 복숭아 딸기 키위 등 생과일을 갈아넣은 막걸리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급증 추세다. 지난 8일엔 막걸리를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수출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친환경 녹색성장 참살이탁주 세계화 선포식'도 열렸다. |
'맛있는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걸리는 건강술 (0) | 2009.04.22 |
---|---|
포천 이동주조 막걸리, 제2전성기 (0) | 2009.04.17 |
막걸리와 와인의 차이점 (0) | 2009.03.20 |
"서울 장수막걸리 결국 일 냈다" (0) | 2009.03.19 |
여수 개도 막걸리(1) (0) | 2009.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