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서울공대 졸업후 진로 본문
보통 학부졸업 & 대학원 진학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 학부졸업후...
일반적으로 대기업 취직이 많다. 한때 벤쳐열풍인경우에는 벤쳐에 투신하는사람들도 있었지만, 요즘은 대기업이 낫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일단 대기업을 들어가고자 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 삼성,LG정도는 골라서 들어간다.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학점 3.0/4.3정도만 넘기면 토익 입사 커트라인만 넘기면 무난히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이글이 pks를 기준으로 한다는것 명심!) 면접이 중요하네 어쩌네 해도 아직은 name value를 무시하지 못한다.
(어쩌면 안타까울수도 있는 현실) 일부는 2점대의 학점에 토익안본사람도 붙기도 한다.(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대기업에 들어가는것 자체는 문과보다 훨씬쉽다.)
그러나 학부출신이 대기업에 붙으면 전공을 살리는가?...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삼전(삼성전자)에 입사한 학부생중 상당수는 지방으로 내려갈 각오를 해야한다.(수원에는 연구소, 기흥과 구미등에는 공장이 있다) line engineer(공장에서 설비,라인 보수및 유지)로 일하게 되는경우도 있고, 물론 누군가는 연구소 R&D파트에서 책임연구원 잘 따라서 일을 배우는 경우도 있으니... case by case라 하겠다.
다른 전자회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하면 된다.
연봉은 초봉 2400-2700정도이며, ps가 붙으면 약 천정도 plus가 되지만, 평균 2년에 한번꼴로 ps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 몇년후 대리급지나 과장급에 도달하면(학부졸업후 7-8년정도?) 4000좀 넘긴다고 보면된다.(역시 ps가 포함되면...더욱)
과장 이후의 대기업에서의 생활,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어쩌면 이공계가 잘나간다고 꼬시는)삼성임원에 관한 얘기와 승진에 관한얘기, 그리고 주요 관심사인 '과연 얼마나 빨리잘리느냐?'는 아래 대학원case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대학원 진학후.....
... 유학?
snu ee에서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비율은 약 50:50정도. 뭐 일부는 석사부터 외국에서 밟기도 하지만, 집에 쌓아놓지 않은이상 그리 가능성은 없고, 보통 석사는 한국에서 밟게 된다. 유학을 가는 경우는 박사를 외국에서 대부분 하게된다.
ee쪽에서 명문(top 3)은 MIT, 버클리,스탠포드 정도로 압축된다.(외국의 대학랭킹은 과별로 다르다는것은 물론 알고있으리라..) MIT를 가려면 거의 4.0을 넘길생각을 해야하고(이공대쪽은 학점을 그리 잘주는편이 아니라서 거의 과탑수준이다)
스탠포드는 snu ee에 대한 신뢰가 대단해서(교수들사이에 잘 알려져서) 생각보다 수월한편이다(논문등의 경력있으면 3.5이상만해도 찔러볼만하고, 일반적으로는 3.7이상이면 찔러볼만하다)
어찌저찌해서 외국으로 유학가게 되면 상당수는 외국에서 눌러앉는다고 보면된다. 외국에서 좀 일하다가 (ex.IBM or bell lab, intel등) 한국의 교수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면 될듯.(교수들이 다들 외국의 연구소 출신이 많다)
일부 유학생들은 한국으로 바로 들어와서 국대 대기업이나 연구소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그런경우는 아래의 case를 따른다.
.. 국내 대학원진학?
국내에서 박사를 밟게되는 경우면 국내 대기업과 정부출연 연구소 나뉘어서 들어가게 된다.
먼저 말이 많은 삼전에 대해서 좀 얘기해 보도록하자(우리나라 타 대기업은 거의 삼전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면된다.마치 타대학이 snu를 따라하듯이..)
보통 박사를 밟으면 나이가 30대 초반이다.(군문제는 보통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하는데(원래 5년인데 작년에 4년으로 줄었음) 이게 박사과정이랑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따져보면 그정도 된다) 입사할때는 과장급으로 입사하게 된다.(정확히 따지면 대리 말호봉이지만 1년뒤 과장으로 시험없이 자동승진 되므로 사실상 과장이다)
초봉은 3000대 후반. 곧 4000대로 진입한다. (ps붙으면 5000좀 넘기겠지? 알아서 계산하시길). 일단 과장이 된후에는 8년간 인사고과를 매긴다. 그래서 일정점수(9.5점?) 을 넘기면 부장으로 승진되는데 한 반정도는 부장으로 무난히 승진한다. 부장승진에 실패한이들은 상당수가 스스로 빠져나가는데 (보통 타기업으로 이직)
이때가 40대 초반이니 첫 축출자인셈이다. 인사고과는 학벌에 별상관없이 한해마다 점수를 매기는것인데 A-2, B-1.5, C-1점을 매겨서 특별성과있는사람에게 a나 b를 주게된다. 부장정도 되면 연봉이 약 6000-7000정도 된다.
부장에서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것은 약 6년(?)정도 걸리는데 그동안은 역시 잘릴위험에서 안전하다. 그뒤 인사고과를 매겨 승진의 때가 오는데 이때 축출되는게 두번째..(역시 타기업 이직이 많다. 갑자기 갈곳이 없는문과보다는 훨씬 나은상황이다.)
이때가 40대 후반정도겠다. 이때까지 벼텨서 계속 이런식으로 피라미드 사다리를 잘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연봉 몇십억씩 받는 임원의 자리까지 가게되는것이다.(확률은.... 알지?) 학부졸업생과 박사는 특별한 차별은 없는데, 보통 연구소쪽의 임원의 자리는 대부분 박사가 가져가게 되어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외부에서는 가고싶은 회사일지 모르지만,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지옥'이라 불리다. 즉 엄청 빡세다. 인사고과를 잘맞아서 위로 오르고 싶다면, 세븐일레븐(7시출근 11시퇴근)은 각오해야한다. 아니면 일찍일찍 퇴근하면서 딴길을 준비하든지....
박사를 밟고 사기업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정부출연연구소(정출연)에 들어가게 되는데, 만약 정규직으로 된다면(계약직에 관한얘기는 나중에 언급하겠다) 초봉 3천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공무원처럼 서서히 오른다. 사기업처럼 빡세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연구를 해나간다. 대덕연구단지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곳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일하면 5천을 넘기게 되고... 뭐 서서히 오른다.
일단 이공계(특히 pksky)를 졸업했을때 일반적인 진로에 대해 언급했다.(물론 case by case이고 다른 수많은 진로가 있다.)
이글은 스누라이프(http://www.snulife.com/) 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