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뽀뽀뽀 본문
요즘 집회 운동가요는 뽀뽀뽀
헌법 1조 조문이 단순 반복되는 이 노래는 간명하면서도 현 시국을 잘 표현해 전통적인 투쟁가인 '임을 위한 행진곡' '동지가' 등을 밀어내고 단연 인기곡으로 떠올랐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처음 등장했던 이 노래는 한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최근 쇠고기 정국에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이 노래는 윤민석 씨가 작사ㆍ작곡했고, 가수 오지청 씨가 불렀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처음 등장했던 이 노래는 한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최근 쇠고기 정국에서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이 노래는 윤민석 씨가 작사ㆍ작곡했고, 가수 오지청 씨가 불렀다.
오지청 씨는 "최근 촛불집회에서 라이브로 이 노래를 불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임석빈 씨(30)는 "단순한 가사와 리듬이 반복되는 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면서 "평소에도 이 노래를 콧노래로 흥얼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투쟁가요의 변천은 세대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386세대가 '이념형 운동' 세대라면 중ㆍ고생을 비롯한 '축제형 운동' 세대는 '이념'보다는 '삶'의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뽀뽀뽀' 개사곡은 이 같은 경향을 잘 반영한다.
투쟁가요의 변천은 세대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386세대가 '이념형 운동' 세대라면 중ㆍ고생을 비롯한 '축제형 운동' 세대는 '이념'보다는 '삶'의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뽀뽀뽀' 개사곡은 이 같은 경향을 잘 반영한다.
'아빠가 출근할 때 기름값, 엄마가 시장갈 때 미친소, 우리가 학교 가면 0교시, 우리들의 수면시간 4시간'으로 시작되는 이 노래에는 학생과 시민의 삶이 농축돼 있다.
92학번인 직장인 심 모씨는 "뽀뽀뽀와 같은 노래는 1980~1990년대와 다르게 삶의 문제에 민감한 새로운 문화를 보여 준다"면서 "이제는 '성장이냐 분배냐' '진보냐 보수냐'는 거대 담론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가 중요한 시대라는 것을 청와대와 정치권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2학번인 직장인 심 모씨는 "뽀뽀뽀와 같은 노래는 1980~1990년대와 다르게 삶의 문제에 민감한 새로운 문화를 보여 준다"면서 "이제는 '성장이냐 분배냐' '진보냐 보수냐'는 거대 담론보다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가 중요한 시대라는 것을 청와대와 정치권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8. 6. 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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