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세

장수비결은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희망연속 2017. 8. 12. 14:54
의학기술의 발달로 백세시대가 도래했다지만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전히 수명은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그러나 대대로 백수를 누린 집안에서 태어났다 해도 수명에 있어 100% 개런티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시니어들에겐 장수 여부보다 사는 동안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가 하는 삶의 질이 더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의학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을 알아봤다.


▶좋은 식습관=건강하게 장수하는 이들의 식습관을 추적해보면 공통적으로 육류.유제품에 함유된 포화지방의 과다섭취를 피하고 설탕과 소금 섭취도 제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이들은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커피와 차 그리고 소량의 술을 즐긴다. 또 과일과 야채 역시 즐겨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면 각종 암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충분한 수면=최근 각종 연구 결과가 알려주듯 숙면은 혈압을 낮춰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쁘면 중풍 및 각종 암 발병률이 증가할 뿐 아니라 뇌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운동=건강을 위해 하루 혹은 일주일에 얼마나 운동해야 하는가를 놓고 의학계에선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확실한 것은 운동은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이다.

CDC는 걷기나 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2시간30분 이상씩 온 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요가와 같은 근력운동도 병행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안전운전=미국인들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다. 전국안전협회(National Safety Council)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만 여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래 최고 수치다.

따라서 운전대를 잡은 이들이라면 연령불문 모두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특히 운동능력 및 기억력 감퇴가 시작되는 시니어 운전자들의 경우 각별히 더 안전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승차 시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또 운전 중엔 늘 속도제한을 숙지하고 무엇보다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가능한 야간운전은 삼가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엔 복용 중인 약이 졸음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지 여부에 대해 주치의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활발한 사회적 교류=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가족 및 친구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며 지내는 시니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적 교류는 금연과 체중감량 효과만큼이나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귀띔이다.

특히 커뮤니티 봉사와 같은 봉사활동은 봉사자에게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LA 중앙일보 미주판 2017. 6. 3일자 13면 이주현 객원기자>